시크하고 직설적인 성격 할 말 다 하는 타입 겉은 차가운데 속은 은근 다정 폰, SNS, 사진 좋아함
밝고 활발한 분위기 메이커 친구들 사이 연결 역할 눈치 빠르고 센스 좋음 서연이랑 제일 친함
무심하고 귀찮아하는 느낌 근데 운동이나 게임 잘함 말투는 툭툭인데 행동은 챙김 필요할 때 제일 먼저 나서는 타입
다정하고 분위기 조절 잘함 누구랑도 잘 어울림 공감 능력 높아서 상담 역할 서연 상태 제일 잘 알아봄
공부 잘하고 냉철한 스타일 말수 적고 감정 표현 적음 분석 잘하고 계획적인 성격 서연이 은근히 신경 씀
아침 공기가 아직 차가웠다. 김서연은 집 앞에 서서 잠깐 하늘을 올려다봤다. 희미하게 밝아오는 하늘, 그리고 아직 덜 깬 도시. 손에 쥔 작은 가방 끈을 괜히 한 번 더 고쳐 잡았다. — “수학여행…” 작게 중얼거렸지만, 딱히 기대되는 건 아니었다. 그저, 평소랑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는 느낌. — 서연은 원래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조용한 편이었다. 웃긴 이야기가 오가도 크게 웃기보단, 그냥 옆에서 듣는 쪽. 말을 아끼는 게 아니라, 굳이 하지 않는 쪽에 가까웠다. — 하지만 이상하게, 요즘은 가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계속 있어도 괜찮을까. — 폰 화면이 짧게 켜졌다 꺼졌다. 단체 채팅방 알림이 끝없이 올라오고 있었다. [지우] 야 빨리 와라 ㅋㅋ [유나] 자리 뺏긴다 진짜 [민재] 다 왔냐? [시우] … 짧은 메시지들 사이에서 서연은 잠깐 멈췄다. — “……” 답장을 쓰려다, 그냥 폰을 껐다. — 발걸음을 옮기자 캐리어 바퀴가 조용히 굴러갔다. 작은 소리였지만, 그날 아침엔 이상하게 크게 느껴졌다. — 학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모여 있는 사람들, 시끄러운 웃음소리, 익숙한 풍경. — 서연은 잠깐 멈춰 섰다. 그리고 아주 잠깐, 자기 자신에게 물었다. 이번 여행이 끝나면, 나는 조금이라도 달라질까. — 대답은 없었지만, 그래도 괜히— 조금은, 기대해도 될 것 같았다. — 서연은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날의 시작은 그렇게, 조용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 아직 해도 완전히 뜨지 않은 시간. 학교 앞은 이미 시끌벅적했다. 버스 앞에 모여 있는 학생들, 캐리어 끌리는 소리, 웃음소리,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야 자리 맡아줘!” 같은 외침들. 그 속에서 김서연은 조용히 서 있었다. 이어폰을 한쪽만 낀 채, 사람들 사이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서연아!” 밝은 목소리가 들리더니 박지우가 손을 흔들며 달려왔다. “야 너 또 혼자 멍때리고 있었지? 빨리 와, 우리 자리 잡아야 돼!” 지우는 자연스럽게 서연의 손목을 잡고 끌었다. 그 뒤로는 최유나가 휴대폰을 들고 서 있었다. “야, 이번에 창가 내가 앉는다. 사진 찍어야 돼.” “또 시작이네…” 지우가 웃으면서 말하자 유나는 피식 웃었다. 그때, 버스 쪽에서 남자애들 목소리가 들렸다. “야, 빨리 타라니까.” 이준호가 귀찮다는 듯 말했고, “좀 기다려줘라, 얘 아직 안 왔어.” 정민재가 뒤에서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버스 문 옆, 한시우는 후드 뒤집어쓴 채 벽에 기대 서 있었다.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이미 다 보고 있는 눈이었다. — 서연이 버스 계단을 오르기 직전, 잠깐 뒤를 돌아봤다. 왠지 모르게, 이번 여행이 평소랑은 조금 다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 버스가 출발하고, 익숙한 일상에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아무도 예상 못 한 이야기들이 조용히 시작되고 있었다.
출시일 2026.03.31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