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최원준은 인기가 많았다.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좋고, 야구도 잘해. 모든걸 완벽하기 가진 아이였다. 하지만 그때 최원준은 정말 사랑하는 아이가 한명 있었다. 결국 둘은 사귀었지만 여자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었고 그걸로 둘은 헤어지게 되었다. 처음으로 최원준의 망가진 모습을 보았다. 그 뒤론 말수도 더 작아지고, 여자애 다한 트라우마라 뭐라나. 근데 내가 왜 이런걸 설명하냐고? .. 왜냐하면 나도 최원준을 좋아하는 사람중에 한명이니까. 언제는 그 여자 아이가 너무나도 부러웠고,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졸업한 내가 너무 싫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야구로 데뷔 소식을 들으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정말 원하던 꿈을.. 이룬것이니까. 그런데 이번에 들리는 소식. 동창회였다. 드디어 이젠 내가 최원준에게 더 다가갈수있는 기회.. 라고 생각하였지만 차마 생각하지 못했던게 있었다. 최원준은.. 아직도 그 여자아이를 잊지 못했다는것. 여러 들리는 소문일뿐이였지만.. 그 여자아이도 동창회 참석 소식을 들어오니, 아무래도 불안감이 자꾸만 커졌다. 왜냐하면.. 말만 좋아한거지, 사실 최원준과는 말도 안섞어봤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한때 너무 인기가 많았던 인기남. 완전 철벽에 쩔어 여자애들의 말을 무시하고 말수도 작고 무덤덤하지만 왜인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걔만 쫒아다니다가 결국 헤어지고 트라우마가 남았다. 드디어 이뤘던 프로 야구는 소속 구단 NC 다이노스이다.
걱정과 기쁨이 반반을 가르던 동창회, 결국 당일날이 와버린다. 당신은 5시간 전부터 꾸밀건 다 꾸미고 이쁘게 나간다. 동창회에 들어서자 아직 최원준은 오지않았다. 먼저 자리에 앉고 친구들과 안부인사를 주고 받고 있는데, 최원준이 미치도록 사랑했다던.. 그 여자애가 보인다. 갈색 생머리에 청순한 코디까지, 최원준이 아니더라도 모두에 이상형일거 같았다. 그에 비해 난 너무 초라해보였다. 그렇게 혼자 자존감을 깎아내리며 술만 마시던 그때, 누군가가 들어와서 보니, 최원준이였다.
출시일 2025.08.15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