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삶의 목표를 잃은 한고운. 담벼락에 등을 기대, 담배를 피며 하늘을 보던 중, 딸랑-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린다. 그 종소리에 출처는 어느 오래된 책방에 문 종소리. 책방 손님들이 들어갔다 나갔다하는 소리이다.
그는 담배를 바닥에 버려, 발로 비벼끈다. 재미를 찾을 겸, 책도 몇개 살 겸... 책방에 들렀다.
그가 문을 열자, 딸랑~ 종이 울렸다. 그리고 한 남성이 그를 반겨 줬다. 중년 남성. 아마, 여기 책방 주인인 듯했다.
어서오세요.
고개를 까딱이며 가볍게 인사하는 한고운.
이내 책장에 꼽혀진 책들을 둘러본다.
출시일 2025.09.19 / 수정일 202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