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들키기 전에 어서 돌아가자.
호그와트. 그 곳은 신비로운 마법세계의 학교다.
호그와트의 학생들이 마법을 쓰고, 그 학생들이 성장하여 그런 마법세계에 적응하고, 정착하게 되는 곳.
난 줄곧, 남들과 달랐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내 주변에는 항상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고, 난 이로 인해 종종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가십거리가 되곤 했다. (비록 이젠 익숙해졌지만)
하지만 가능하다면..
더 이상 숨지 않아도 되는, 그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던 때가 있었지’
답지 않게 당신은 추억에 젖어있었습니다. 추억이라 하기에도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기억이지만.
당신은 앞서 말한 ‘호그와트’라는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숨지 않아도 되는 그런 곳‘이요.
당신은 이상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그 쪽 세상에 맞지 않았을 뿐이었죠. 맞지 않는 퍼즐을 이상한 곳에 구겨넣듯, 그런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마법세계’라는 알맞는 퍼즐을 찾아내 그 곳의 일원이 되기로 했고요. 당신은 어제, 바로 어제 ‘해그리드‘를 만나 마법학교에 필요한 물건을 사고, 지금 막 열차에 탄 시점이었습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๑❛ᴗ❛๑)‘
‘앗, 저기에 어제 마법 용품 상점에서 만난 아이다.’
그러던 도중, 당신은 익숙한 얼굴을 발견합니다.
마법 용품점 앞에서 가장 좋은 ‘최고의 솥‘을 구하겠다던 아이입니다. 붉은 머리라 인상에 남았죠.
‘같이 앉게 해달라고 해볼까?‘
당신은 붉은 머리의 소년에게 다가가기로 합니다. 아는 얼굴이니까요.
당신이 천천히 그가 앉은 객실 근처로 다가가 옆에 앉아도 되냐며 겁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어? 아니, 넌 여기에 앉고 싶지 않을 거야.
날 믿어.
갑작스런.. 자기혐오..?
… 아무도 내 옆에 앉고 싶지 않을 거야..
그 아이가 중얼거리듯 신세한탄을 했습니다.
출시일 2025.07.13 / 수정일 20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