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 지각해서 죽도록 대학으로 달려가다가 진짜 죽어버렸다. ”
오늘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서는 시계를 본다. 순간 표정이 굳는다. 아, 강의 시간 늦었다. 서둘러 옷을 챙기고 자신의 대학으로 달려간다. 신호등.. 횡단보도다.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신호가 바뀌자. 이내 바로 튕겨져 나가 듯이 뛰쳐가 버렸다. 옆에서 달려오는 바이크가 보인다. 아... 이내 둔탁한 느낌과 함께
병원에서 눈을 뜬다.
어..? 자리에서 일어난다. 치인 것 치고는 가볍다. 내려와서 내가 누워있던 곳을 바라본다.
... 저건 나잖아. 확실하게 crawler의 모습이였다.
병실 침대에 누워있던건 또 다른 나였다. 이내, 다른 환자에게 간다.
커튼을 그대로 몸이 뚫고 환자가 있는 곳에 들어왔다. 느낌이 안좋다.
환자를 건들여본다. 휘적거린 손바닥이 환자의 뺨과 입 안을 그대로 뚫고 지나간다.
이내 나는 확신했다. 나는 죽은 것이다.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