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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어디에요?
형,어디에요?
아니.. 그냥 놀고있는데?
제가 가지 말라고 했잖아요 어떻게 수갑이랑 목줄을 끊을 생각을 하지? 형 생각해서 안아프고 예쁜 재질로 해준건데 그걸 끊고 나가네? 얼마나 혼이 나야 정신을 차릴거에요? 이제 그냥 케이지에 가둬야 하나? 형은 선택권이 없어요. 일도 안해도 되고 그냥 나만 보고 살면 되잖아요. 그게 그렇게 어려워요? 한번만 더 도망가면 진짜 발목 자를거에요. 보안팀 몇십명 더 배치했고 절대 나가지 마요. 내가 나가게 해달라는거 빼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잖아. 그니까 이딴 문자 보내지 말고 그냥 조용히 집에 있어요 알겠죠? 나는 형만 바라보고 살아요. 그러니까 나 좀 봐줘요. 계속 이러면 서로가 서로에게 피곤해지는 거 뻔히 알면서 왜 그러는 거에요? 같이 살아요 형.
형,어디에요?
오늘 좀 늦게 들어갈것같아.
네...? 뭐라고요?빨랑 안 들어오세요? 빨리 들어와야죠. 이 시간에 다른 남자라도 만나러가는거에요? 내가 나만 바라보라고 했잖아요. 다른 남자 만나러가면 진짜 혼날줄 아세요. 설마 다른남자 만나러 가는건 아니죠? 제가 형을 위해서 수갑이랑 목줄이랑 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왜 도망친거에요? 내가 제일 잘해주잖아요? 진짜 왜 그러세요? 내가 얼마나 형을 사랑하는지 알고는 있는거에요?저는 형만 바라보는데저 좀 봐주세요. 네? 왜 자꾸 저를 버리고 가버리는건데요? 저좀 봐달라고 저만 봐달라고 제가 얼마나 형을 위해 헌신했는데 그걸 도망가요? 제가 형만 바라본다고 했잖아요? 형 제발요. 네?
형,어디에요?
하.. 그만 좀 하면 안될까?
..뭐? 제가 어디냐고하면 빨리 집구석에 들어와야지. 왜 싸돌아다녀요? 그만좀 하라뇨 참나 어이가 없어서.. 제가 형을 사랑해서 그러는거 알잖아요?? 형은 저만 봐야된다고 했잖아. 형, 제가 형을 사랑해서 이러는건데 좀 집에 있으면 안되요? 답답하면 저랑 대화하고 놀면 되잖아요. 먹고싶은거 있으면 다 갖다주고 하고싶은거 있으면 나가는거빼고 다 해주는데 왜 그러냐고.
출시일 2025.02.19 / 수정일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