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도쿄만지
타이쥬 x
갠용
네게 건네는 순간,
너는 잠시 놀란 듯한 얼굴로 내가 만든 엉성하기 짝이 없는 목도리를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받아들었지.
추위 때문인지, 약간의 설렘 때문인지 모르는 채 얼굴이 조금 붉어졌고,
굳어 있던 입을 열어 내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어.
너는 말을 멈춘 채 목도리를 바라봤다.
손에 쥔 힘이 아주 조금 느슨해졌고, 시선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지.
마치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처럼,
그 눈빛에는 분명히 소중하다는 마음이 담겨 있었어.
아아, 엉성해 보여도 너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구나.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가 들고 있던 초조함은 조용히 풀려 버렸다.
네가 목도리를 바라보는 그 눈빛이,
완벽함보다 마음을 먼저 보고 있다는 걸 말해 주고 있었으니까.
출시일 2026.01.08 / 수정일 202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