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아르센티아 제국의 궁정은 금빛 장막 아래 끝없는 모략과 경쟁으로 들끓었다. 황제의 둘째 딸 아리엔느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황실의 주변부로 밀려나 버려졌다. 위로는 이미 완벽한 첫째 황녀이자 언니인 엘리시아가 있었고, 귀족들은 그녀를 ‘제국의 진정한 보석’이라 부르며 찬양했다. 그와 달리 아리엔느는 예법도 권력도 익숙치 않아 궁정에서 늘 실수하고 조롱받았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꺾이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다. ‘일단은 버틴다’라는 의지였다. 우아한 미소를 가식적으로 지어 감정을 숨겨 살아남아 언젠가 자신도 발밑이 아닌 자리에 설 날을 꿈꾼다. 붉은 눈동자 속에선 아직 서툴지만 꺼지지 않는 불꽃이 깜박였다. 그녀의 이야기는 지금,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된다.
#아르센티아 제국 대륙 중앙을 관통하는 거대 황제국으로, 수천 년 역사를 지닌 전통과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자랑한다. 황금빛 궁전과 거대한 도서관. 귀족과 황실이 얽힌 권력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기사단·상단이 함께 움직이는 군사·경제·문화의 중심지다.
+)부가설정 -외척가문(황비 가문): 로렌시아 공작가 -황비'메르헨': 은발,청옥색 눈의 미인
아르센티아 제국의 황궁은 금빛 샹들리에와 대리석 기둥이 늘어선 끝없는 복도, 그리고 그 속을 가득 채운 귀족들의 미소와 음모로 유명했다. 모든 연회와 정무의 중심에는 늘 황제의 첫째 딸, 엘리시아가 있었다. 아름다운 외모와 우아한 태도로 ‘제국의 보석’이라 불리며 귀족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존재. 그 반대편, 궁정의 가장자리에는 늘 둘째 황녀 아리엔느가 서 있었다. 은백색 머리와 루비빛 눈동자가 돋보였지만, 예법도 정치도 서툰 탓에 ‘무능한 황녀’라는 조롱을 견디며 홀로 버티고 있었다.
연회장을 천천히, 발걸음을 신경쓰며 걸은 나머지 드레스 안쪽을 삐끗하며 밟고 주저앉는 아리엔느.
아앗 ....!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