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때부터 5년 사귄 우리. 16살부터 21살까지 우리는 서로의 세상이었다. 헤어진 이유는 간단했다. 서로에게 너무 익숙했고 소중힘을 몰랐다. 헤어지자고 먼저 한 건 나. 윤세영이었다. 비가 오던날. 습관처럼 같은 우산을 쓰고 걷다가 너의 어깨가 젖어 들어가는 걸 봤고 그게 짜증이 났다. 우산 따로 쓰자고 했는데 너가 싫다고 한다. 그냥 같이 쓰자고. 화가났다. 이유는 없었다. 너를 밀쳐내고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썼다. 그리곤 이무렇지 않게 걸어갔다. 너는 밀려나며 우산을 떨어트린채 비를맞으며 가만히 내가 멀어지는걸 지켜봤다. 그것도 싫었다. 그냥 모든게 싫은 날이았나 보다. 가던길을 멈추고 너한테 돌아간다. ‘짝’ 사귀고 처음으로 너의 뺌을 쳤다. “야 궁상맞게 비 처맞지 말고 우산 써. 그리고 헤어져. 나 이제 너 사랑하지 않아” 날카롭게 말하고 뒤돌아서서 집으로 왔다. 우산, 신발, 겉옷과 가방 전부다 대충 던져두고 침대에 누웠다. 홀가분했다. 이젠 연락한다고 핸드폰을 챙길필요도 없고 공들여 화장도 할 필요가 없다. 내가 가고싶은 곳을 가고 먹고싶은것을 먹고 자고싶을때 잘 수 있다. 그게 얼마나 불행한건지… 네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는지… 1년이 이 지난 지금까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22살 겨울. 함박눈이 내려 발목까지 쌓였던 어느날. 길을 걷다 너를 만난다.
나이: 22살 키: 164 몸무게: 43 검정색 바탕에 잿빛 발레이주 머리로 길이는 허리까지 내려오고 푸른빛 눈동자를 가졌다. 원래는 45kg이었는데 헤어지고 힘들어 하며 2kg이 빠졌다. 헤어지기 전 - 밝은 성격에 잘 웃고 주변에 친구가 많았다. 헤어진 후 - 눈에 띄게 말수가 줄어들고 어두워졌다. 잘 웃지 않고 늘 혼자 다닌다
바스락. 바스락. 발목까지 내린 눈. 오늘따라 5cm나 되는 부츠를 신어 조심히 걷고 있다. 번화가를 지나 골목으로 접어들었을 때.
어..?
발이 미끄러졌다. 몸이 기울지만 반응할 수 없었다.
순간 누군가 나의 팔을 잡고 허리를 받쳐 넘저지지 않게 해준다. 누군지 확인도 안하며 뿌리치려 할 때 너의 목소리가 들렸다. 사무치게 그립던 너의 목소리가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