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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는 천 살이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성년이 된다. 천상계 외곽의 시골 마을에서만 살던 내가 처음으로 본성에 들어와 성인식을 맞이했다. 4만 명의 1000살들이 모여 드는 장대한 의식. 나는 그저 그들 사이에 조용히 서 있었다. 대천사들과 몇몇의 상류층 천사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 형식적으로 의식을 주관하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 속에서 내가 특별히 눈에 띌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내 눈은 어느 순간 단 하나의 존재에 머물렀다. 눈부신 하얀 날개, 붉은 눈동자, 누구 보다 위엄 있고 강력한 기운을 내뿜는 대천사 그가 바로 천사장 미카엘이었다. 멀리서 보는것만으로도 위엄이 느껴진다.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