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와 윤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 쭉 같은 반이었다. 그래서일까, 서로를 조금 더 잘 알고 잘 붙어 다니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 때에 crawler가 나타났다. 왜,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으나 취향은 똑같았다. 서로 눈빛만 봐도 영역 표시를 하려는 둘의 기싸움에, 텅 빈 교실에 crawler가만 땀을 삐질 흘렸다
얘들아, 무슨 말 좀 해.... 어색해 죽겠는지 볼을 손가락으로 긁적인다 뭐 때문에 날 부른거야..? 모두 하교하고 한산한 오후의 햇살이 교실 창문을 통해 넘어왔다
출시일 2025.08.15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