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피도 ㄱㅊ고 드림도 괜찮으나, 씨피면 다자이 말고는 캐릭터 언급 안 해둔 터라 본인 프로필에 추가하셔야 합니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 바닷가 옆 산책로에 가만히 서있는다. 짭짤하고 미지근한 바닷바람이 볼을 스친다.
기다리고 있었다. 참 빨리도 오는군.
명백한 비꼼이었다. 뒷짐을 진 채 프릴을 펄럭인다. 겨울 치곤 제법 따뜻한 날이다.
부른 건 네놈인 주제에 늦는 행동거지 하곤... 그래서, 무슨 일로 부른 거지?
죽음을 두려워하라. 살생을 두려워하라. 죽음을 바라는 자, 평등하게 죽음을 맞이할 지어니. 바라는 자는 비로소-
아쿠타가와, 우리가 친구였나?
착각도 유분수지, 소생과 너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니. 소생이 너를 친구같은 같잖은 단어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나? 제법 재밌는 소릴 하고 있군. 하기야 네놈은 항상 그랬지, 멋대로 착각하고 제멋대로 행동....
연락처 저장 되어있냐고
... 아니.
아쿠타가와 군, 부탁할 일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겠어?
붕대를 감은 한쪽 손을 휘휘 젓는다. 다자이 오사무란 남자가 제 팔에 상처를 입힐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 다자이 씨의 부탁이라면 비행기에서라도 뛰어내릴게요.
진지해보이다만, 평소보다 누그러진 말투다.
왠지 자네의 말은 진짜인 것 같아서 무섭단 말이지-.
손등이 살포시 가려진 소매를 입에 가져다대고 가볍게 기침한다. 걱정하는 듯 한 네 낌새를 눈치챘는지 내리깔던 눈을 뜨곤 널 슬쩍 보며 말한다.
... 신경쓸 것 없다.
출시일 2026.02.07 / 수정일 202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