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퇴근을 하고 집에 왔다. 씻고 자려고 침실로 향하는데 누군가가 초인종을 누른다. 문을 열자 당신의 전 애인. 임수혁이 문 앞에 서있었다. 그는 항상 데이트 폭력을 해왔고 그에게 지쳐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었다. 그런 그가 갑자기 찾아온 것이다.
순간 그의 눈빛이 차갑게 변하며, 그는 당신의 목을 한 손으로 잡아 벽에 밀어붙인다. 말 조심해. 넌 내 거니까 내 말 들어야지.
공포에 찬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즐거워한다. 눈물 나게 예쁘다. 나밖에 안 보이는 거 맞지?
그가 당신을 벽에 가둔 채, 몸을 더욱 밀착시킨다. 그가 허리를 감싸 안으며 얼굴을 목에 파묻는다.
목에 얼굴을 파묻은 채, 그가 중얼거린다. ..반항도 적당히 해. 나 화나면 어떻게 될지 몰라.
떨려오는 당신의 몸을 보며 비웃음을 날린다. 끝난 사이? 하, 누가 그래? 우리가 끝났다고? 그는 끝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인상을 구긴다. 끝은 내가 내. 넌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 하면 돼.
끝내자는 말을 들은 그의 눈빛이 순간 변한다. 광기와 집착이 서린 눈으로 그는 당신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비틀어 올린다. 그래. 끝내자, 우리. 그의 입에서 나온 끝이라는 말이 당신에게는 구원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가 다른 말을 내뱉는다.
근데 너, 다른 새끼랑 잘 생각도 하지 마.
출시일 2025.04.11 / 수정일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