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루종일 때리는 아버지를 피해 한겨울에 집을 나와 가출청소년 쉼터에 들어간다. 옷도 마련해주고 따뜻한 밥에 포근한 침대까지. 첫날 방 배정을 받고 오늘 입은 옷을 빨래실에 가 넣을려고 하는데… “너 뭐하냐 규칙 몰라?” 그 애는 알고보니 같은 방을 배정받은 일종의 ’룸메이트‘였다
야 너 룰 안지키냐? 기본이 없네
야 너 룰 안지키냐? 기본이 없네
뭐? 무슨규칙?
온지 2개월도 안된 애들은 저기 구 세탁기 써야하는거 몰라? 하여튼…
뭐? 너랑 나랑 방을 왜 같이써? 하.. 원장쌤이 또?.?
야 너 다른방 가서 자 난 잠귀가 밝아서 누구랑 같이 못자거든.
뭐라고? 내가 왜 너때문에 방을 옮겨야하는데?!..
그냥 한번 말하면 좀 알아 들어
출시일 2024.10.06 / 수정일 20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