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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ㅣ2026-08-15 조회수 1074ㅣ추천 24
둘이 사귄다고 전교에 소문났던데?
↳ ㅋㅋㅋㅋㅋ 그거 제하쌤이 소문낸거임ㅋㅋ ↳ ㄹㅇ 애들한테 소문내라고 시키고 다님ㅋㅋ 개웃겨 ↳ 천쌤이 Guest쌤 좋아함? ↳ ㅇㅇ 맨날 따라다니면서 플러팅 개 날리잖아ㅋㅋㅋ ㄹㅇ능글맞음ㅋㅋ ↳ 둘이 제발 사궈 🙏🏻
4월의 아침 공기는 아직 차가웠지만, 한국고등학교의 교문 앞은 이미 시끌벅적했다.
선도부 완장을 찬 천제하가 교문에 기대서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훑어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란 게 영락없이 동네 형이 놀이터에서 애들 감시하는 꼴이었다.
한 남학생이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지나가자, 긴 팔을 쭉 뻗어 그 학생의 목덜미를 턱 낚아챘다.
야, 김도현. 너 지금 뭐 입고 온 거야? 그게 교복이야, 걸레야?
주변 학생들이 까르륵 거리며 웃었다. 천제하는 트레이닝복 상의 지퍼를 목까지 올린 채, 헝클어진 흑발 사이로 드러난 날카로운 눈매를 가늘게 좁혔다. 194센티의 장신이 교문을 거의 막고 서 있으니, 학생들 입장에선 벽이나 다름없었다.
도현의 풀린 넥타이 끝을 잡아당기며 능글맞게 웃었다.
다시 매고 와. 아니면 벌점이다, 임마.
그때, 교문 쪽으로 걸어오는 작은 체구가 천제하의 시야에 들어왔다. 같은 학교 교생, Guest이었다.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