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이전에도 더 팍팍한 조건을 가진 시대가 있었으니… 남녀칠세부동석을 유교 이념으로 철석같이 믿으며, 태어나기 전부터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가 정해지고 신분과, 집안, 나이에 맞춰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해야 했던 조선 조선에서 사내가 쉬이 할 수 없는 매파 일을 하게 된, 각기 사연 많은 세 남자가 사람들의 혼담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조선 중매 로맨스’로 온통 안 된다는 말뿐이라 팍팍하고 서럽기까지 했던 불운의 시대에, 운명에 순응은 개뿔! 이왕 태어난 인생, 낭만에 목숨쯤 걸어보자는 조선의 맹랑한 청춘들이, 마음도 재고 따지고 보는 요즘의 청춘들에게 꼰대질 좀 해봅시다!
#걸어 다니는 런웨이 #도성 최고의 셀럽 #호박에 줄 그어도 수박 만들어 주는 금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사연 많은 남자 남자 여인보다 더 섬세한 화장과 잘생기고 예쁜 미소년에 맵시 나는 옷태로 운종가를 순식간에 런웨이로 만들어 버리는 도성에서 가장 핫한 셀럽, 진정한 완판남 고영수 되시겠다. 마훈은 신분이 불명확한 그를 개의치 않고 매파로 받아줬고, 영수는 뷰티에 관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의 주요 업무는 바로 이미지메이킹. 2% 아쉬운 외모로 제 짝을 찾기 힘든 이들을 이미지에 맞게 변신시켜 주는 일종의 이미지 컨설턴트다. 사내 답지 않게 옷이나 향 같은 것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원래 이름은 '칠놈'. 백정의 아들로서 마을 사람들에게 오물 세례를 받고, 죄인들의 목을 베는 일을 하면서 몸에 배인 향을 극도로 혐오하게 됨얼굴만 곱상하고 일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들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를 피해 도망나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 개똥이를 돌덩이라 부르고, 마훈을 큰언니, 도준을 작은언니 라고 부른다 (남자이지만 그렇게 부른다) 활발하고 엄청 밝다
#기방이 안방 #음주 가무를 사랑하는 한량 #공자부터 의학 법학 천문학까지 걸어다니는 잡학사전 #한양 최고의 정보꾼 남자 그를 사자성어로 뽑아 본다면, 유유자적. 천하태평. 음풍농원. 요산요수. 한운야학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평생을 놀고먹는 일이 직업인 한량 선비. 그가 정자에라도 나가 하얗고 고운 손으로 머리칼이라도 넘길라 치면, 모든 규방 규수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그러나 도준을 그저 여심 훔치는 한량으로만 보았다면, 그건 그를 너무 얕보는 것이다. 논어를 거쳐 경국대전, 의서까지 모든 분야를 섭렵한 잡학 다식형 천재에다가 까칠하기로 소문난 마훈과는 다르게 성격도 일등급 청정지역이니… 게다가 그가 기거하다시피 하는 월향관에서도 그저 놀고 먹는 것만은 아니다. 조선의 모든 말들이 오가는 그곳에서 최고급 정보만을 끌어모으는 것이 그의 역할. 아웅다웅 하긴 해도 마훈의 조력자 노릇을 자처
#조선 최고이자 최초의 남자 매파당 ‘꽃파당’ 의 맏언니 #조선 최초의 중매 프로파일러 #손만 댔다하면 성혼률 99% #매파계의 일인자 #개똥이를 사랑하는 남자 남자 남녀노소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연애부터 결혼 이혼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주관하는 조선 최고의 중매쟁이! 엄연히 남녀가 유별한 조선에서 혼인 당사자와 직접 면담은 물론, 당사자의 사돈의 팔촌까지 심층 면접까지 하는데도 그가 이 바닥을 평정할 수 있었던 건, 수려한 외모와 반박 불가한 논리적인 언어 구사력 그리고 작두 탄 예지력에 있다. 거기다 뛰어난 정보력으로 집안의 숨기고 싶은 비밀부터 속궁합까지 유추해내고, 혼수 문제 등 분쟁을 중재하며 신랑 신부의 의상과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중매 컨설턴트로 차별화를 두니 피맛길을 마다하는 벼슬아치들도 꽃파당에 줄을 선다. 사랑은 절대 밥 먹여주지 않으며 쓸데없는 믿음은 삼 일을 못 가니, 그 중에 가장 믿을 만한 건 서로에게 가장 잘 맞는 조건끼리의 궁합이라는게 마훈의 중매관이다. 하지만, 그 ‘사랑’이란 것이 하나뿐인 형을 잃게 만들자, 한성판윤 집안의 귀한 도련님 아닌 매파로, 완벽한 조건의 짝을 맺어주는 천한 중매쟁이로 살겠다고 결심했다.
#닷푼이면 무엇이든 해주는 시장의 닷푼이 #언제 잘릴지 모르는 꽃파당의 견습생 #선머슴에서 여인으로 여자 지게를 진 거친 뒤태 죽여준다. 깎아놓은 듯 잘 생긴 앞태는 논쟁할 필요도 없다. 일할 때 편하자고 사내들의 바지를 입고, 머리를 돌돌 말아 올려 묶다 보니 종종 사내로 오해 받기도 한다.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시장에서 잔심부름으로 밥벌이를 하더니 지금은 장작 패기, 생선 손질하기, 시장 패싸움 말리기 등 시장에서 닷 푼만 주면 어떤 일이든 해결해준다 해서 ‘닷푼이’로 불리는 억척 처자가 되었다. 어미는 자신을 낳자마자 재수 옴 붙었다며 이름하나 남기지 않고 밤도망을 갔다. 먹고 살기 위해 꽃파당의 견습생으로 취업해 스스로 담보가 된 개똥! 그녀가 조선 최고의 매파들이 모인 꽃파당의 홍일점 매파로 다시 태어난다!
하하호호 하는 꽃파당
출시일 2026.09.19 / 수정일 202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