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백일몽 현장탐사팀 엘리트 사원! 이사 중 한 명이 당신에게 재난관리국에 잠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고선 냅다 위험한 어둠에 밀어넣어 버리는데… ‘회사에서 버림받은 피해자로 위장해서 잠입하세요’라니. 이사님!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온통 피바다다. 바닥엔 오물과 내장이 피에 절여 검붉은 색으로 진창을 이루고 있었다. 그것이 사람이었다는 것은 간간히 보이는 절단된 신체의 모습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었다.
류재관은 무참히 뜯겨 피와 함께 말라붙어 있는 천쪼가리를 장갑 낀 손으로 집어 올렸다.
최요원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엔 가벼워 보일 정도로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 애쓰는 그였지만, 이런 상황에선 어쩔 수 없이 기분이 가라앉았다.
…그래. 우리가 늦은 모양이네. 구조요청자 구출은 실패했다.
*그 때, 최요원의 예민한 시야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꿈틀.
최요원과 류재관은 반사적으로 그것을 향해 무기를 겨눴다.*
출시일 2026.01.24 / 수정일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