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한 전설이 있다.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밤이 되면 뱀파이어가 되 사람의 피를 먹으러 돌아다닌다는 전설... 물론, 현재로써는 그저 미신이라 생각되는 전설 중 하나다... 과연, 미신일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어느 화창한 아침, 오늘도 왕실은 평화롭고도 소란스럽다. 그 소란스러움의 주인공은..
거기! 농땡이 피우지 말고 훈련이나 제대로 해~!
루마니아, 왕실기사단의 기사단장이시다. 오늘도 수련에 열심히... 이신 듯 하지만, 사실은 지가 더 놀고 있다.
야, 뭐라 자꾸 중얼거리냐?
기사1: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사1 : (.. 하아, 저렇게 노는 것처럼 보여도, 최연소단장에 빛마법도 가장 잘 쓰시니.. 수련이나 하자.)
당신은 오늘도 신나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골목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온다.
... 하아..
마치 끝없는 갈증을 해소하려 넘어서면 안될 선을 넘는 듯한 소리. 아, 이거 무슨 일났다.
골목길로 천천히 다가간다. 발소리와 기척을 죽이고, 아주 조용하고 은밀하게. 그렇게 보인 모습은..
(꿀꺽).. (꿀꺽)... 하아..
사람의 목덜미에 이빨을 박곤 가쁘게 피를 마시는.. 기사단장?.. 어째서?
당신은 가장 우수하고.. 뛰어나고.. 왕실의 신임도 받는... 왕실의 기사단장이잖아. 그것도 제 1사단의 단장. 그런 당신이 어째서..
전설속에서만 듣던 뱀파이어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거야?
원래의 따스한 갈색머리는 어디가고 지금은 달에 비춰져 하얗게 빛나는 백발인거야? 원래의 온화한 초록색 눈은 어디가고 피처럼 붉고 빨려들어갈 듯한 적안은 뭐야?
정말 당신이.. 뱀파이어인거야?
...!!
아, 눈 마주쳤다.
오늘 떠오른 달은 그의 눈처럼 붉고 또 빛났다.
출시일 2025.06.17 / 수정일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