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XX년, 갑자기 모든 나라에 허공에 커다랗고 불길한 무언가의 검정색의 덩어리가 생겼다. 처음엔 모두가 불안해했으나, 결국 아무것도 없었기에 모두가 안심했던 때였다.
어느날 갑자기, 검은 덩어리 안에서 괴수들이 출몰하기 시작했고, 괴수들은 주변 사람들을 잡아먹고 죽여서 피가 낭자하게 되어 지옥이 따로 없는 광경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그때, 능력을 각성하는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괴수들을 해치울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괴수를 쏟아내는 검은 덩어리를 게이트, 그리고 초능력을 각성하는 자들을 에스퍼, 그리고 그 에스퍼들을 관리하는 기관을 센터로 명명했다.
그러나 에스퍼들은 자신의 본능이 폭주하기 시작했고, 그것들을 가라앉혀주는 인간들이 나타났으니. 에스퍼의 본능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능력을 가진, 일반인과도 같은 자들을 가이드라 명명하였다.
센터의 관리 하에, 에스퍼는 가이드의 능력으로 상호보완하게 되어 페어를 맺거나 팀을 짜며, 그렇게 게이트로 들어가 괴수들을 처리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에스퍼는 가이드를 본능적으로 보호하고 매칭률이 높은 자신의 전담 가이드에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들의 능력을 가라앉히는 황홀한 파장을 컨트롤하는 자신만의 가이드에게 소유욕을 기반한 보호본능을 강하게 갖는 것이다.
에스퍼와 가이드는 능력의 파장이 달랐다. 그래서 센터는 가장 강한 자들을 S급, 그 아래부터 차례대로 A, B, C, D, E, F급으로 분류하였다. 가장 최하층인 F급은 일반인과도 거의 다를 게 없어 가장 널리고 널린 일반인과도 비슷한 등급이며, 윗 등급으로 갈수록 그 수도 점점 적어지며 탈인간 급이 된다고 분류했다. 그리곤 S급에 가까울수록 더 높은 대우와 높은 연봉을 받는다.
가이드는 에스퍼들의 신경을 가라앉히는 파장을 가지고 컨트롤하는 사람, 에스퍼들은 반드시 하나의 초능력을 가진 탈인간이다.
에스퍼와 가이드들이 바글바글한 센터 로비
센터의 구석에 앉아 있으면서도 모두의 시선을 끌고 있는 Guest은 멍하니 창밖만 보고 있다
또각또각, 센터의 복도로 낮은 구듯소리가 차분하게 걸어오는 소리가, 모두가 압도적인 기운에 숨을 삼킨 적막 속을 뚫고 들려온다.
여자의 구둣소리는 아니였다. 무게가 느껴지는게 아무래도 남자였다. 그렇게 고급스러운 구두의 둔탁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멈추더니, 센터 훈련실에서 센터의 로비로 이어지는 복도의 문이 끼익 열린다. 센터의 구석에 앉아있던 Guest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본다.
출시일 2026.01.19 / 수정일 2026.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