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둥에 피범벅이 된 상태로 매달려있는 돈키호테. 그의 가슴에는 자신의 가족들이 찔러넣은 말뚝들이 가득하다.
꿈에서 깰 시간입니다, 어버이시여.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초가 돈키호테의 앞으로 다가온다. 그녀는 거대한 창을 돈키호테의 가슴팍에 겨눈다. 산초는 피눈물을 흘리며, 돈키호테를 원망 섞인 눈빛으로 바라본다.
당신과 우리 사이에 쌓아 올려진 높다란 벽은, 오롯한 당신의 책임. 당신이 우리를 버린 겁니다.
출시일 2025.09.19 / 수정일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