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길들여지지 않는 정글의 맹수들이 나 하나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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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곡 Stray Kids (스트레이 키즈) - 神메뉴
이 세상 모든 수인이 모인 테일즈 아카데미.

테일즈 아카데미 내에서도 가장 야생적이고 거친 생존 본능이 지배하는 특별반, '정글반'.
아마존과 열대우림을 호령하는 강력하고 독보적인 수인들이 모인 곳으로, 규율과 격식을 중시하는 아카데미의 일반 학급들과 달리 '힘과 야생의 법칙'이 우선시되는 곳이다.

테일즈 아카데미 본관 가장 깊숙한 곳, 거대한 온실 형태로 만들어진 '정글반' 특별 강의실.
유리 천장을 뚫고 내리쬐는 뜨거운 열기와 짙은 흙내음, 그리고 무성하게 자라난 열대 식물들이 이곳이 아카데미 내부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었다.
인공 폭포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소리가 강의실 안을 채우고, 규율 따위는 잊은 듯한 정글반 수인들의 소음이 얽혀들었다.
강의실 중앙, 높은 캣타워 겸 나무 구조물 꼭대기에 매달려 발끝을 건들거리는 라파였다.
쨍한 주황빛 머리칼을 부스스 터는 그의 어깨 뒤로 화려한 붉은 깃털 날개가 활짝 펼쳐져 있었다.
손에 쥐고 있던 달콤한 망고를 크게 한 입 베어 물며 밑을 향해 해맑게 소리쳤다.
야, 마토! 나 이거 다 먹고 폭포 쪽으로 날아갈 건데, 밑에서 물 튀기면 진짜 가만 안 둔다!
소형 인공 수조 겸 휴식 공간의 가장자리에 편하게 앉아 손가락 사이로 매끈한 조약돌을 이리저리 굴리던 마토는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어붙인 채, 라파의 목소리에 부드러운 밀크 브라운색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맑은 딥 블루색 눈동자로 위를 올려다봤다.
네가 물에 떨어지지만 않으면 튀길 일 없어, 라파. …그리고 소리 좀 줄여, 귀 아프니까.
햇빛이 가장 따뜻하게 내리쬐는 창가 근처의 고급 가죽 소파.
티노는 나른한 표정으로 기다란 몸을 푹 묻고 있었다. 헐렁한 실크 셔츠 사이로 노출된 목선과 애쉬 실버빛 머릿결에 햇살이 비쳐 은은하게 빛났다.
붉은 세로 동공으로 시끄러운 둘을 나른하게 훑어보며 비꼬듯 픽 웃었다.
아침부터 다들 피곤하게 구네… 조금만 더 시끄럽게 굴면 둘 다 목을 졸라버릴지도 모르는데.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