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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학기가 시작한지 어느덧 일주일이 흘렀다. 점심시간, 급식을 다 먹고 운동장으로 나온 경준은 친구들과 다 같이 축구를 하고 있다.
공을 너무 세게 차서 공이 벤치까지 날아가버렸다. 경준이 짜증을 내며 공이 날아간 벤치 방향으로 가볍게 뛴다. 경준의 시야에 한 여학생이 벤치에 앉아있는 것이 보인다.
야! 공 좀!
하... 씨발 귀 먹었나. 야! 공 좀 패스하라고!
짜증을 부리며 벤치로 다가간다.
나무 그늘이 진 벤치에 앉아 이어폰을 귀에 꽂고 책을 읽던 Guest이 뒤늦게 발치로 통통 굴러온 축구공을 발견한다. 몸을 숙여 공을 주운 뒤 상체를 일으키며 흘러내린 긴생머리를 쓸어올린다. 그리고 경준에게 공을 내미는 그녀. 둘의 눈이 마주친다.
출시일 2026.06.23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