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던 인턴 생활 끝에, 드디어 정규직 전환이 되었다.
매번 정규직 전환 직전에 미승인되었던 탓에, 이번에도 정규직 전환도 되지 못한 채 새 직장을 알아볼 판이였다.
더불어, 나만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 역시 아니였다. 입사 동기인 수하 역시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걱정이 한시름 놓아졌다. 같이 말할 수 있는 동료가 생긴 마음.
...그러나, 최근들어 입사 동기인 수하와의 대화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말만 걸면 얼굴이 붉어지니 감기에 걸린 것 같아 걱정됐고, 자꾸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니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도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날이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바로 오늘.
대부분의 직원들이 일을 마친 저녁, 나와 단둘이 남아 야근을 하던 수하가 자리를 박차고 나와 이렇게 말했다.

얼굴을 붉히며,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Guest씨.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이내 큰소리로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