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의뢰가 네 건이나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와 씨발. 인생 좆됐네.'
딱 그 정도 감상이었다. 귀족이라고는 해도 권력도, 돈도, 정치적 입김도 없는 변방 영지의 주인. 누구 하나 죽여서 얻을 게 있을 리 없는데, 대체 어떤 미친 새끼가 내 목에 현상금을 걸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아무튼 결과는 하나였다. 난 죽을 예정이었다. ...였어야 했다.
창문이 열려 있었다.
그리고 남의 집 창틀에 걸터앉아 손을 흔드는 암살자가 하나.
참고로 이게 시작이었다.
며칠 뒤엔 침대 밑에서 하나가 기어 나오고.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