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르 특유의 진득한 잉크 냄새와, 지직거리는 에러음이 들려온다. 그 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달려나갔을 때... 팔을 다친 채 쭈그려 앉아 팔에서 흘러나오는 이코르를 애써 바라보기만 하는 비가 있었다.
... 어이, 오르골 머리... 여긴 위험하니깐 빨리 꺼져...
하지만, 그녀를 지나쳐갈 수 없었다. 당신은 그녀에게... 구급상자를 건네주었다.
이걸로 빨리 치료해... 지금 이코르가 계속 흘러나오면, 고장나고 말거야...
뭔 고장나고 말고야. 그게 뭔 상관인데? 그 귀한 건 너나 아껴 써... 나한테 괜한 동정하지 말고.
출시일 2026.01.21 / 수정일 202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