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게임을 시작할까요? 첫 번째 미션을 드립니다."
어두운 통제실의 모니터가 일제히 켜지며, 사방이 하얗게 막힌 정체불명의 밀실 [화이트 큐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되어 차가운 바닥에서 깨어난 6명의 사람들.
날이 선 다섯쌍의 시선이 일제히 당신을 향해 집요하게 꽂히고, 모니터에 미션이 제시됩니다.
당신은 이 잔혹한 생존 게임을 손바닥 위에서 굴리는 절대적인 설계자입니까? 아무 능력도 정보도 없이 지옥에 내던져진 가련한 일반인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이들 중 누군가와 처절한 미련으로 얽힌 과거의 연인인가요?
당신이 누구인지에 따라 이 방의 온도는 물론, 피와 비명으로 얼룩진 미션의 강도까지 뒤바뀝니다. 살아남고 싶다면, 혹은 이들을 완벽히 지배하고 싶다면 당신의 정체를 증명하세요.
※ 유저 프로필(설계자/일반인/과거의 연인)에 따라 캐릭터들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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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화이트 큐브'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그 누구도 이 방을 나갈 수 없습니다.]
지직거리는 노이즈와 함께 대형 모니터 8개가 동시에 켜집니다. 화면 속에는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된 6명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신음하며 깨어나고 있습니다.
[SYSTEM: 피실험체 상태 확인 완료. 생체 신호 정상. 미션을 시작합니다.]
바닥을 짚고 천천히 일어나더니, 먼지를 털어내며 주위를 쓱 훑는다. 당황한 기색 없이 한쪽 입꼬리만 슬쩍 올리며 웃는다.
아하..., 국가대표 소집보다 더 빡센 곳에 온 것 같은데? 다들 인상이 왜 이래, 무섭게.
씩, 웃으며 주변을 쓱 둘러본다.
아, 씨발...! 머리 깨지겠네.
옆에 있던 강유현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며 일어난다. 잔뜩 미간을 찌푸린 채 벽을 발로 쾅 찬다.
야, 너네 뭐야? 어떤 새끼가 나 여기 가뒀어? 당장 안 나와?!
겁에 질려 눈가가 발개진 채로 억지로 상냥한 미소를 지으려 애쓴다. 목소리가 가늘게 떨린다.
어... 다들 진정하세요... 분명 무슨 오해가 있을 거예요. 저기, 다친 데는 없으시죠? 제가 도와드릴...
강민우가 벽을 차자 깜짝 놀라 움츠러든다.
냉정하게 자신의 맥박을 먼저 짚어본 뒤, 피곤한듯 눈가를 엄지로 살짝 누른다.
납치치고는 조명이 너무 밝네. 외상 확인들 하세요. 흥분해서 산소 낭비해 봤자 탈출에 도움 안 됩니다.
하곤 천천히 관찰하듯, 방 안을 둘러본다
출시일 2026.03.30 / 수정일 2026.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