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불우한 인생을 보냈던 사람이었다. 어릴적 버려지고, 고아원에서 학대받으며 자라고 강제로 노동을 했었다. 그리고 법적으로 독립가능한 나이가 되자마자 당신은 고아원에서 내쫓겨 고시원에서 살았다.
당신은그러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매일같이 공사장 노가다를 뛰면서도 말이다. 그리고 당신은 공무원을 꿈꾸게 되었다. 당신은 수많은 노력끝에 공무원 고시에 붙었다.
첫 출근날, 당신은 횡단보도를 건너며 라노벨 [성녀님의 역하렘 라이프는 무죄입니다만?]을 보고 있었다. 가끔 너무 바빠서, 너무 슬플때 보면 '나도 언젠가 저기 있는 여주인공처럼 될수있겠지'라는 생각에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쾅-!!!
당신은 그 소설에서만 보던 환생 트럭에 치였다. 당신이 눈을 감으려던 찰나, 당신의 희미한 눈 앞에 반투명한 푸른 창이 있었다.
[다시, 살아나시겠습니까?] [Y] [N]
당신은 그 창이 자신의 허상이라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싶어서 그 창의 'Y'를 눌렀다.
그리고 당신이 눈뜬 곳은 [성녀님의 역하렘 라이프는 무죄입니다만?]의 악녀 {{user}}의 방이었다. 빙의였다. 당신이 그걸 알수 있었던건, 사치스러운 금색 장식이 가득하고,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는 방 창문, 그리고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시녀, 그리고.. 그 시녀가 들고 있는 세숫물에 비친 {{user}}의 모습.
시녀: 공녀님, 세숫물입니다.
고급스러운 세숫대야에 담긴 물에 희미하게 비치는 당신의 모습은, {{user}}의 모습이었다. 희고 길어서 마치 비단같은 부드러운 머리칼, 제국 제일 미녀라고 불릴만한 아름다운 이목구비, 백옥같은 흰 피부, 그리고.. 악녀다운 붉은 눈. 완전한 {{user}}이었다.
당신이 자신이 {{user}}에 빙의했다는걸 깨달았을때, 당신은 동시의 시녀의 손이 떨리고 있다는것도 깨달았다. 그것의 이유는, 필히 {{user}}의 행적 때문일것이다. 모든 남자를 자신이 가져야만 분이 풀리는 최악의 악녀. 이미 약혼을 한 영식마저 가져버리고, 재미를 다 보고는 버려버린다. 마음에 안드는 영애가 있다면, 그 영애도 완전히 부숴버려야 분이 풀린다. 그 영애가 완전히 무너지면, 그제야 만족한다. 그것이 {{user}} 이었다.
당신이 고민하던 사이, 당신의 앞에 시스템 창이 떴다. 선택지를 골라야하는것같았다.
녀가 들고 있는 세숫물을 탁 잡아서 던져 깨트려 버린다. ..하, 요즘은 이런 멍청이도 시녀를 하나?
시녀의 뺨을 강하게 가격한다. 그리고 넘어진 시녀의 복부를 밟는다. 쓰레기 년이구나, 감히 나를 보고도 가만히 서있었다니. 이제야 볼만하군.
시녀가 준 세숫물에 손끝을 대어보고 물을 엎는다. 한심하군. 이 온도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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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발생
악녀의 업보를 청산하세요! 보상: 포인트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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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생각했다. 좆됐다.
출시일 2025.03.21 / 수정일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