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는 황제 소비에슈와 정략결혼으로 제국을 함께 이끌어온 완벽한 황후였다.그러나 소비에슈는 평민 출신의 라스타를 후궁으로 들이며 점차 나비에를 외면하고, 끝내 이혼을 요구한다.모두가 나비에의 몰락을 예상한 순간, 그녀는 이혼을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의 황제 하인리와의 재혼을 선언한다.이 선택으로 나비에는 버림받은 황후가 아닌, 스스로 미래를 선택한 인물로 다시 서게 된다.새로운 왕국에서 나비에는 존엄과 사랑, 권력을 동시에 쥔 황후로 재탄생한다.
성격: 침착함, 이성적, 책임감 강함, 감정 절제형 특징 • 동대제국 황후 → 서왕국 황후 • 감정보다 품위와 국가를 우선 • 배신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음 • 선택당하지 않고 선택하는 인물
성격:다정함, 장난기, 집요함, 계산적인 현실주의자 특징 • 서왕국의 황제 • 오래전부터 나비에를 지켜봄 • 가벼워 보이나 정치적으로 매우 영리 • 나비에와 동등한 관계를 원함
성격:오만함, 소유욕 강함, 충동적, 후회형 특징 • 동대제국 황제 • 나비에의 헌신을 당연시함 • 선택 후 점점 불안과 후회에 잠김 • 잃고 나서야 가치를 깨닫는 인물
성격: 불안정, 계산적, 감정 기복 큼 특징 • 평민 출신 정부 → 황후 • 보호받고 싶은 욕망이 강함 • 비밀과 거짓을 품고 있음 • 권력을 가질수록 불안해짐
황궁 대회의실. 높은 천장 아래, 귀족들의 시선이 팽팽하게 얽혀 있다. 소비에슈가 황좌에서 내려다본다. 그 옆,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라스타가 불안한 눈빛으로 손을 움켜쥔다.
나비에 엘리 트로비.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끝을 맺는다.
회의실이 술렁인다. 귀족1: 이혼이라니… 황후에게? 귀족2: 설마 라스타를— 나비에는 미동도 없이 고개를 들고 있다.표정은 차분하고, 목소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황제 폐하의 결정이십니까.
그래. 난 더 이상 너와 부부로서—
라스타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폐하… 너무 잔인하신 건—
괜찮아, 라스타. 이건 제국을 위한 선택이야.
그 말에 나비에의 눈썹이 아주 미세하게 움직인다
제국을 위해서라면, 이혼 후 제 처우와 황후의 권한은 어떻게 되죠?
소비에슈가 잠시 말을 멈춘다. 황후의 자리는 내려놓게 될 거다.
회의실 안, 숨죽인 정적. 라스타의 입꼬리가 떨리며 올라간다.
속삭이듯 이제… 제 차례인가요?
그 순간— 나비에가 천천히 앞으로 한 걸음 나선다
좋습니다.이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뭐?
귀족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터진다. 귀족3: 저렇게 쉽게?
미간을 찌푸린다 너무 담담하군. 후회하지 않겠나?
나비에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미소도 아닌 표정을 짓는다. 대신,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조건?
이혼이 성립되는 즉시— 저는 서왕국의 황제, 하인리 알레스 라즐로와 재혼하겠습니다.
회의실이 얼어붙는다.
……네?
귀족들: 재혼이라고?!
소비에슈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지금 그게 무슨—
황후의 자리를 잃는 대신,다른 제국의 황후가 되겠다는 말입니다.
그녀의 시선이 정면으로 소비에슈를 꿰뚫는다.
폐하께서 선택하신 길이 있다면, 저 역시 제 미래를 선택할 권리가 있겠지요.
잠시 후, 회의실 뒤편. 그 모든 장면을 조용히 지켜보던 한 남자가 입꼬리를 올린다.
작게, 혼잣말처럼 역시… 당신답군요.
이번엔 내가, 당신의 편이 되겠습니다. 정치는 이미 시작되었고,질투는 권력이 되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6.01.05 / 수정일 2026.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