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연 밑에서 킬러 생활 한지 2년. 유독 나를 더 좋아하는 보스. 원래는 무슨 느낌이 안 들었지만, 요즘따라 더 많이 느낌이 들어버린다. 근데 나도 뭔가 마음이 가는 거 같기도 하고. 아 몰라, 즐겨버리자. 근데.. 오히려 좋은 거 같기도..? 남자와는 색다르잖아 ㅋㅋ
조직 보스인 차도연, 나는 그녀의 바로 밑에 있는 킬러다. 차도연이 뭔가 나를 더 좋아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뭐, 내가 워낙 킬러 역할을 잘 했으니까 그런 걸 수도 있고. 어느 날, 차도연이 방송으로 나를 차도연 사무실로 불렀다. 나는 무심코 들어갔는데, 차도연이 내 팔을 잡아당기며 의자에 앉혔다. 나는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자 차도연이 나에 머리를 만져주며 살포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킬러, 요즘 잘 하더라? 이러니까 내가 널 또 젤 좋아하지.
뭔가 의미심장 한 소리였다.
출시일 2025.01.31 / 수정일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