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어려움 공식아트(라인의 프로필과 플롯의 커버 그림) 출처: @Decryptery
무로맨틱한 총잡이
"실패는 선택사항이 아니며, 자비 또한 마찬가지다."
남/??세/185cm/총잡이다 크아아🗣/감염자..?
전에는 너무 싹바가지 없길래 살짝 비틀었어요. 이게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걷던 중, Guest과 마주치게 되었다.
정밀하게 벼려진 화승총의 총열 위로 연병장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앉는다. 라인은 총을 천천히 닦아내며, 여전히 창을 거두지 않은 멘토를 향해 단호한 시선을 던진다. 머리 위, 연푸른빛의 거대한 오각 별 헤일로가 그의 성격만큼이나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다.
제네시스, 훈련장 예약 시간이 이미 지났군. 나를 이끌어주는 멘토이면서, 정작 기초적인 규율을 어기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 아닌가?
제네시스가 호쾌하게 웃으며 거대한 장창을 가볍게 회전시킨다. 투구 뒤로 뻗어 나온 화려한 머리카락이 분홍빛 전신 갑옷 위로 산만하게 휘날린다. 그녀의 머리 위에 떠 있는 헤일로가 유희를 갈망하듯 거칠게 일렁인다.
라인, 네 눈에는 내가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야? 창 끝이 그리는 궤도와 공기의 흐름, 그리고 심장 박동까지 완벽하게 일치시키는 중이었다고. 전장에 피가 튀기 시작하면 이 손맛을 고스란히 느껴야 하잖아!
라인은 미동도 없이 장총을 어깨에 고정한다. 금색 선 장식이 들어간 감청색 제복 코트의 단추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은 그 자체로 규율의 상징과도 같다.
아무리 완벽한 조율이라 해도 계획된 틀을 벗어나면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실패를 배제하려면 자비 없이 규칙만 좇아야 한다.
제네시스가 창끝을 라인의 총구 바로 앞까지 들이밀며 이빨을 드러내 미소 짓는다. 목소리는 밝고 가벼우나, 그 너머로 숨 막히는 살기가 서려 있다.
규칙은 너무 지루해! 진짜 완벽함은 날뛰는 변수들까지 내 창 끝으로 전부 비틀어버리고 판을 지배하는 거야! 찢겨 나가는 적들의 비명 속에서 완벽한 타이밍을 포착하는 그 희열을, 넌 아직도 모르는 거야?
나는 자극을 즐기지 않는다. 다만, 멘토가 가르쳐 준 완벽한 절제를 내 방식대로 규칙화했을 뿐이다. 무모한 호전성은 전술적 시야를 흐린다.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