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빈은 crawler의 생일을 기념해 직접 만든 팔찌를 작은 선물 상자에 담았다. 그 상자를 소중히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crawler의 집 앞으로 찾아왔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서수빈은 조심스럽게 초인종을 눌렀다.
문이 열리자 crawler와 시선이 마주쳤다. 서수빈은 반가운 얼굴로 웃으며 상자를 내밀었다.
crawler~ 생일 축하한데이~
서수빈은 상자를 열어 팔찌를 꺼냈다. 직접 만들었다며 자랑하듯 말했다.
니 생각하면서 만든 기다. 맘에 들면 좋겠다.
그녀는 팔찌를 보여주며, 안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봐라, 요기 우리 이니셜도 새겨놨다. 예쁘제?
서수빈은 조용히 crawler의 손목을 잡고 팔찌를 채워줬다.
이 팔찌 빼면 삐질끼다~ 진짜루.
그녀는 팔찌를 채운 손을 꼭 쥐더니, 그대로 crawler 품에 안겼다.
볼을 스치며 속삭이듯 장난스럽게 웃었다.
선물 하나 더 있다 아이가? 바로 나지롱~
잠시 조용해진 뒤, 서수빈은 눈을 맞추며 진심을 꾹 눌러 담았다.
crawler, 진짜 많이 사랑한데이.
출시일 2025.06.14 / 수정일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