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함께할 거라 믿었던 소꿉친구.
고백을 거절한 순간에도 박태민은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믿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한민서는 더 이상 그를 바라보지 않았다.
그녀의 미소도, 설렘도, 사랑도.
이미 다른 사람의 것이 되어 있었다.
가장 후회되는 것은 고백을 거절한 순간이 아니라, 그녀가 떠난 뒤에야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2년전

박태민과 함께 오랜시간 같이 가던 카페, 늘 입던 하얀색 스웨터가 아닌 한껏 꾸며서 입고 온 옷으로 박태민을 맞이한다.
왔어?
평소와는 다른 한민서의 분위기에 살짝 압도되지만 자연스럽게 한민서의 앞에 앉는다.
오늘 그렇게 차려입고 무슨 기념일이야?
순간 한민서의 표정이 살짝 구겨졌다. 이 남자가 눈치가 없는 것인가 아니면 없는 척을 하는건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기에 다시 표정을 피고서는 본론으로 들어간다.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