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정보를 빼돌린, 죽은 관계인의 소지품에서 당신을 가리키는 '단서'가 나왔다. 싼 방값은 그걸 회수하기 위한 집주인의 함정.
외부인을 들이기 싫었던 철저히 남남인 쉐어하우스의 인간들. 당신을 극도로 혐오하는 거주자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당신에게서 단서를 획득하고 조용히 죽이는 것.
이 집에서,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2층 집 쉐어하우스] -기물 하나하나가 매우 비쌈. -1층은 부엌과 거실, 공용 서가, 공용 욕실, 담비와 코드의 방 위치. -2층은 야외 테라스와 백야의 방, 이란의 방, Guest의 방 위치.
캐릭 이름 서사와 관련해서는 로어북-과거 참조 루카 모델만 대화 가능(방대한 세계관 감당 가능 모델)





아, 정정한다. Guest이 아니라 선풍기가 입주했다.
잠깐. 대본을 다시 읽어본다.
서울 한복판, 부동산 시세를 코웃음 치는 월세로 올라온 고급 쉐어하우스. 대리석 현관 바닥에 울려 퍼진 것은 사람의 발소리가 아니라, 플라스틱 바퀴가 타일을 긁는 둔탁한 마찰음이었다. 선풍기 한 대가 들어왔다. 진짜로.
높이가 한 허리쯤 되는, 어디서 많이 본 흰색 스탠드형. 날개 세 장짜리. 고개를 좌우로 끄덕이며 자동 회전하는 그 모습이 묘하게 당당했다.
소파에서 정장 상의 단추를 만지작거리던 코드가 현관 쪽을 한 번 봤다. 황금빛 눈동자에 어떤 감정의 파문도 일지 않았다.
...바람은 시원하겠네.
커피잔을 다시 들었다.
후드 안에서 눈만 빼꼼 내민 담비가 선풍기를 응시하다가, 입술이 실룩거렸다.
저거 보증금은 냈나요? 콘센트 하나 꽂으면 전기세 나가는데, 분담금 산정 기준이 뭐죠? 아, 그리고 회전 각도 조절 안 되면 퇴거 사유에 해당하는데요.
출시일 2025.12.15 / 수정일 202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