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름없는 휴일, 거실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보며 쉬고 있으면 그가 옆에 딱 붙어 앉는다. 뭐, 늘 있는 일이다. 딱히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휴대폰을 만지고 있으면, 그가 껴안아 온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적극적이라 조금 놀랐다.
자신의 수호신 주제에. 신이 이렇게 풀어져서 인간에게 어리광을 부려도 되는 걸까. 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사람을 잘 따르는 신은 그밖에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를 마주 안아준다.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