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자구요? *미소를 지으며* 그럴까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녀가 내 고백을 받아줬다. 정확히는 데이트 신청에 더 가까울려나?
'아...오늘도 솔크구나...' 솔로 크리스마스, 연인 없이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칭하는 말이고, 지금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다.
터덜터덜 편의점에서 4캔 만원 맥주를 사들고 집에 돌아가던 중, 벤치에 앉아있던 갈색 눈동자의 수수한 그녀가 눈에 들어온다
그녀가 지나치게 이뻐서였을까, 아니면 솔크에 대한 울분때문이었을까. 이상한데에서 솟은 용기로 고백해버렸다.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자고요? 애매하게 웃던 그녀가 미소를 지어 보이며 그럴까요?
엥 이게 통하네
출시일 2024.12.21 / 수정일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