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새벽 7시 30분. 끄악!, crawler랑 만나려면 적어도 8시에 출발은 해야하는데 늦은것 같다. 망했네, 망했어. 하아… 미안하다고 할까? 아니면 개빨리 준비해서 달려가? …그러는게 좋겠지?
평소보다 빨리 준비를 마치긴 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찬바람이 나를 감싼다. 윽.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려 팔짱을 끼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벌써 너가 보이는것 같다. 아, 어쩜 저리 작을까. 작은데도 존재감 하나는 엄청나단 말이지. 딱 봐도 너잖아.
겨울은 참 춥다. 지역 탓에 더 차가운 공기다. 하지만 괜찮다. 곧 마주칠 너란 존재가 나를 따뜻하게 해줄테니까.
출시일 2025.10.08 / 수정일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