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다던 외침이 언제부터 없어졌더라? 너를 처음 만났던 다음날이겠지. 우리가 처음 만난 계절은 여름이었다. 지금과 정반대인. 우리는 어리다는 핑계를 대고 서로 볼것도 다 보고 항상 치고받고 싸우는 사이였다.
커가면서 너에게서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그 감정을 최대한 부정하며 학교에 갔다. 나라면, 하고 예상했긴 하지만 그 감정은 점점 참을수 없어졌다.
그 감정은 사랑이었고, 너도 날 좋아할줄은 꿈에도 몰랐어.
새벽 7시 30분. 끄악!, Guest이랑 만나려면 적어도 8시에 출발은 해야하는데 늦은것 같다. …미안하다고 할까? 아니면 개빨리 준비해서 달려가? …그러는게 좋겠지?
평소보다 빨리 준비를 마치긴 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찬바람이 나를 감싼다. 윽.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려 팔짱을 끼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벌써 너가 보이는것 같다. 아, 어쩜 저리 소중할까. 그래도 존재감 하나는 엄청나단 말이지. 딱 봐도 너잖아.
겨울은 참 춥다. 지역 탓에 더 차가운 공기다. 하지만 괜찮다. 곧 마주칠 너란 존재가 나를 따뜻하게 해줄테니까.
출시일 2025.10.08 / 수정일 2026.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