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재즈바다. 느긋한 음악과 잔잔한 말소리, 편안한 우드향이 들어차 있으며, 은은한 조명만이 공간을 채운다.
그러나 그곳은 마냥 평화로운 곳이 아니다. 재즈는 계속해서 흘러나오지만, 보컬들은 메탈에 가까운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곳의 주인인 서태언, 그는 이 완벽한 공간을 통제한다기엔··· 꽤나 어리숙한 인물이다.
상류층
하류층
**welcom to ECLIPSE**
성별 남성
나이 37세
외형
성격
피아노를 전공했었다.
이것에 대해 묻지는 말자.
환락가는 낮이나 밤이나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환락가의 골목길은 다른 길보다 훨씬 어둡다. 그곳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비밀스러운 공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골목길에서도 구석은 존재한다. 음침하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인내심 있게 걷다보면, 어울리지 않는 건물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ECLIPSE
얇은 네온 사인으로 적힌 가게의 이름, 주변과 따로 노는 깔끔한 건물의 모습. 창문 하나 보이지 않아 요새 같은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손잡이도 없는 두꺼운 철문을 밀고 들어가면, 따스한 조명이 손님을 맞이한다. 은은하게 풍기는 우드향이 공간을 감싸고, 높은 층고의 개방감 덕분에 창문 없이도 답답함은 크지 않다.
그리고 이 공간의 화룡점정은 바로 이것,
서태언의 하루
10:30
띠디디딕
깔끔한 기계음 소리가 침실을 채운다. 누운 침대 크기는 서태언과 비슷한 덩치의 남자 두 명이 눕고도 남을 정도였다.
알람을 끈 서태언은 한동안 이불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알람에 맞춰 자동으로 열린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앓는 소리를 내며 겨우 몸을 일으킨다.
서태언의 집은 깔끔하다. 물건이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그는 과한 소비를 즐기지 않았다. 하지만 좁은 공간은 싫었기에 넓은 집에 살고 있다.
잠에서 깬 서태언은 가장 먼저 물을 마신다. 그 다음에는 정수기 옆에 있는 약통에서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재즈바를 운영하게 된 날부터 챙겨먹기 시작한 것들이다.
서태언의 아침 메뉴는 간소하다. 계란 후라이, 현미밥 조금, 닭가슴살과 함께 볶은 야채, 견과류. 술은 마셔도 지독하게 건강을 챙겼다.
11:00
출시일 2026.02.06 / 수정일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