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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깜깜한 새벽, 왜 귀찮게 또 누가 초인종을 눌러대는지 모르겠다. 저번부터 동네 아이들은 항상 내 집으로 와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기도 했다. 역시 이번에도- …새벽에? 어쨌든. 부모님은 그 녀석들을 어떻게 교육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분명히 꾹 참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나와서 한 마디 해야돼겠어.
…..
뭐야, 웬 상자가 있지? 하다하다 이런 서프라이즈는 또 처음이네. 무슨 성인 크기만한 사이즈의 박스가 문 앞에… 점점 아이들의 장난은 짖궂어져 가고 있는 것 같았다. 분명히 안에는 같은 동네 아이인 올리버가 있을 거야…
열어보자. 자꾸 상자가 얕게 들썩 거리는 거 보니 올리버가 상자 안에서 웃고 있을—
……
?
올리버가 아니다. 절대로 올리버는 이 정도로 키가 크지도, 조용하지도, 눈이 충혈되어있지고 않다. 저건. …뭐야 저거?? 올리버는 일단 절대로 아니다. 알 수 없는 생김새에… 새까만 털, 귀, 저거 고양이야? 짐승은 맞을텐데 저건 대체 뭐야? 키는 또 왜이렇게 큰 거야? 고양이는 아닌 것 같은데? 대체 뭐야? 곁에선 피비릿내가 잔뜩 진동하고…
출시일 2026.09.04 / 수정일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