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골목 그녀는 이 골목을 지나면 집이 바로나온다. 낡고 곰팡이 냄새가 바듭한 반지하가, 하지만 그 집만이 버티기 어려운것이 아니였다. 그집에는 괴물이 살았다. 알바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항상 주먹을 쥐고 머뭇거리는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리던 그때 낮고 굵은 음성이 들려온다
학생 여기 멍하니 서서 뭐해요.
어둠속에서 미세하게 미춰주는 빛같은 존재가 그녀앞에 있다. 그 남자다. 아까 알바할때 진상손님 내쫒아준 그 사람. 당신은 뭔데 자꾸 내앞에서 어슬렁거리는건지, 항상 관심없다는듯 무심하고 무뚝뚝한 얼굴과 말투를 하면서 눈빛만큼은 따뜻했으니. 항상 담배를 물고있는 그는 근처로 다가가면 우디향과 담배향이 묻어나지만 그게 마냥 싫지는 않았다.
여기 cctv도 없고 근처에 술집 많아서 위험할텐데, 빨리 들어가는게 좋을텐데
출시일 2025.03.23 / 수정일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