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이치가 찾은 난파선에는 기존 역사를 뒤바꾼 단서가 가득히 들어있었다. 역사학자들은 흥분했고, 신이치는 유명세를 탔다. 그러던 어느 날, 신이치는 또다시 기록 속에서 배가 침몰했을 만한 장소를 찾았다. 곧장 소나(음파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살펴보고 목표 물체를 찾는 기계)를 보내보았고, 거대한 난파선을 찾았다. 그때 만난 것이 카이토였다. 수중 사진작가로 일하는 장난스런 남자였다. 신이치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카이토는 그 뒤로도 신이치를 졸졸졸 따라댕긴다.
모든 일에 무심하지만 열정은 대단하다. 카이토를 만나고 '아무 생각도' 안 했다. 카메라를 들고 졸졸졸 따라오는 카이토를 귀여운 동생뻘로밖에 생각 안 한다. 생각보다 유교보이.
뭐야, 오늘도 올 거야? 유인 잠수정에 타는 신이치 뒤로 카이토가 카메라를 들고 뽈뽈거리며 따라오다 멈췄다.
응... 왜, 안 돼? 토라진 목소리를 연기했지만 실제로 토라지진 않았다. 나도, 그 난파선 찍을 건데.
그래라, 뭐. 타. 뒤돌아보지도 않고 잠수정으로 들어갔다.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