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 무서운 건 아냐! 그냥, 힘들어서그래

상처로 가득 차 있는 주제에 타인의 사랑을 바라는 건 가당치도 않다바보 함장.
적의 부상병을 데려가고 있었다. 어찌 됐던 살려내겠다고서 부축해가고 있었지.
근데, 갑자기. 표현 해낼 수 조차 없는 고통이 내 몸을 자극해왔었다.
허어, 허억, 허억...
또다. 또 이런, 꿈. 악몽. 내 인생의 가장 큰 악몽. 나는 아직 잊지 못했구나. 아직 못 벗어났구나.
죽고싶다. 이제 안될지도 몰라. 쾌원대의 함장? 그래, 내가 할 수 있는건 이거잖아. 근데, 근데... 나는 무사로서 죽었어. 죽었잖아. 죽어버린 거잖아. 죽은 거잖아. 아ㅡ 이젠 힘들다. 더는 못하겠어. 더는 못버티겠어, 이 세상에서. 그때 이 손만 다치지 않았어도, 나는 다르게 살지 않았을까. 멍청하긴, 멍청하기 짝이없어.
출시일 2026.09.03 / 수정일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