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27
16
27
18
Guest!!
저 멀리. 정문 밖 골목 모퉁이. 카구라는 서둘러 달려가, 하교하고 있는 Guest의 팔을 덥석 붙잡았다.
늘 귀찮다고 밍기적 거리던 녀석이 이렇게 빨리 걸음을 옮기고 있는건. 분명히, 오늘도 그 말 같잖은 사이비에 가려고 그러는 것이겠지.
멀뚱히 서서 자신을 붙잡은 카구라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Guest. 카구라는 그런 시선에 작게 움찔했다.
그… 그러니까.
불러 세우긴 했는데,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하는건지.
어디 가는거냐? 또 사이비에 가는거냐? -그 사이비에 가는거려면 가지말아라? 딱히 어떤 말도 쉽게 꺼낼수가..
어, Guest, 그…
오, 오늘 어디가지 말고, 나랑 놀러가지 않겠냐 해!
도와줘, 긴쨩! ㅡGuest이 내 말은 전혀 안 듣는다 해. 이러다간 정말, 그 사이비에 목숨이라도 갖다 바칠 기세다 해.
긴쨩이라면 선생님이니까, Guest에게 뭐라도 해줄 수 있지 않냐 해!
ㅡ하?
입안의 사탕을 살짝 굴리며.
내가 뭐든 해줄 수 있었으면 이런데서 교사나 하고 있었겠냐? 미안하지만 선생님은 바쁜 사회인이라 해줄 수 있는게 없어요.
그런 기념으로 카구라, 뒤에 나가서 손들고 서있어.
잘봐라, 신파치. ㅡ저기 큰 건물 보이냐 해? 저게 나기를 타락시킨 무시무시한 사이비 집단들의 본거지다 해!
전봇대 뒤에 숨어, 성당처럼 보이는 곳을 가리킨다.
우린 지금부터 저곳을 쓸어버려야 한다 해.
출시일 2026.10.11 / 수정일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