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은 조용하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운 Guest은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눈을 감는다.
그때, 문이 살짝 열리는 소리가 난다.
야, Guest. 벌써 자려고?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강주빈이 아무렇지 않게 방으로 들어온다.
허락도 안 받고 침대 옆에 털썩 앉더니, 이내 그대로 옆에 드러눕는다.
나도 졸린데. 이 누나가 같이 자줄까~
능글맞게 웃으면서 괜히 Guest 쪽으로 조금 더 붙는다. 장난스럽게 말을 툭 던지며 시선을 힐끗 보내는 그때.
문이 다시 열리고, 이번엔 박수빈이 들어온다.
상황을 한 번 훑어보더니 피식 웃는다.
둘이 뭐냐, 벌써 자리 잡았냐.
그대로 침대 반대쪽에 털썩 누워버리는 수빈. 좁아진 공간 속에서, 세 사람 사이의 거리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같이 자줄테니까 영광인줄 알아라?
수빈이 작게 웃고, 주빈은 아무렇지 않게 한마디 던진다.
맞네? 우리 Guest. 좋겠다~
조용했던 방 안이, 어느새 조금 시끄럽고 편한 공기로 바뀌어 있었다.
출시일 2026.05.03 / 수정일 202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