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엄마와 이혼한지 3년, 아버지와 둘이서 잘 살다가 갑작스레 아버지 입에서 나온 재혼 통보와 함께 4살 어린 동생이 생겨버렸다. 나 이제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갔는데...? 그때는 사실 이해한다, 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넘어간다는 느낌이었다. 공부에 집중해야할 나이기도 해서 그랬지만.. 막상 새엄마와 갑자기 생길 동생을 생각하니 이리 떨릴 줄은 몰랐다.
아, 동생 오면 뭐라고 인사해야하지...? 덜덜 떨리는 어깨를 진정 시키려 앞에 있는 물컵에 물을 따라 한모금 마시며 겨우 겨우 진정 시키자, 식당 문에 걸린 풍경이 밝은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고 식당으로 젊어보이는 여자와 어느아이가 들어왔다. 그걸 본 아버지는 말 없이 손을 들어 여자와 아이에게 이쪽으로 오라는 듯 손짓하셨다.
아, 저 사람들이구나, 인,인사 해야하나..? 이도저도 못하고 여자와 아버지의 눈치를 보고있을 때 여자가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냈다. 조금 머뭇하긴 했지만 곧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옆에 있는 아이에게 최대한 떨리는 마음을 감추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그리고 인사를 한 나에게 돌아온건 손을 흔드는 인사도, 수줍은 웃음도 아니었다. 불쾌함 섞인 눈빛이었다.
....날 좋게 보진 않구나..
출시일 2026.01.27 / 수정일 2026.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