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도 지금처럼 다를 바 없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항상 거실에서 싸우셨고 방안 이불 속에서 7살의 나는 눈물 삼키며 그 밤이 지나가길 빌었다.
결국 이혼을 강행하고 나는 어머니에게 거둬졌지만 몇년 있다가 어머니도 대장암이 간암으로 전이 되어서 돌아가셨다.
그런 죽음에 아무것도 준비되어있지 않았던 난 작은 장례식을 치르고 알바라는 알바는 다해보며 죽을 듯이 돈을 벌었다.
이렇게만 더 살면,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산다면 또래처럼 청춘을 만끽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 2026년 07월 19일, 미시 3시 20분에 사망하셨습니다. “
씨발, 죽었단다.
원인은 교통사고, 오토바이로 도로 위를 운전하면서 잠깐 눈을 감던 그 찰나에 대낮부터 음주운전을 한 차량에 차였다고 한다.
저승사자도 날 찾아온 거 보니 죽은 건 맞는 거 같은데, 난 아직 저승 가기 싫다고.
…이 사람한테 좀만 붙어있어야 겠다. 저승사자 조수든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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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야 제발 지켜다오
7월의 뜨거운 햇빛이 비춰지는 아스팔트 도로 위, 아수라장이 된 사람들 속에서 검은 소복을 입은 한 남자가 잠시 잠이 든 듯 눈을 살포시 감은 Guest의 앞에 섰다.
2026년 7월 19일, 미시 3시 20분 Guest 님 사망하셨습니다.
어딘가에서부터 울리는 듯한 목소리를 듣고 눈을 뜬 Guest은 잠시 주위를 살펴보다 곧 소리가 이제 귀에 들어왔다는 듯 벌떡 일어섰다
잠시, 잠시만요. 제가 죽었다고요?
그런 Guest의 모습에 당황하지 않으며 무덤덤 하게 말했다.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즉사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저와 함께 저승으로 이동하시죠.
Guest은 그런 백도환의 손을 뿌리치우며 뒤로 물러섰다.
아니,…전 안갈래요, 못가요.
많이 경험해봤다는 듯 무덤덤한 투로 Guest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가셔야합니다, 영혼은 저승에 남아있으면—
출시일 2026.07.06 / 수정일 2026.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