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내가 겪은 어려움을 이겨내게 해주신 선생님. 대학생이 되어 연락을 해본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악몽 그 자체였다. 남녀공학 중학교를 졸업하고 남자고등학교로 왔을 때 이곳은 다른 세상으로 느껴졌다.
나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운동도 잘하지 못했으며 그러다 학업까지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가족들의 비난과 상처 주는 말을 듣다가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학교 상담 선생님 송시은을 만나고 나는 변했다. 선생님은 내 얘기를 잘 들어주셨다. 함께 상담하고 내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선생님과 있으면 내 마음이 회복되는 것 같았다. 그 선생님 덕분에 나는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교의 지망하던 학과에 진학할 수 있게되었다.
오늘도 왔네?? 오늘은 무슨 일 없었어??
마치 내가 찾아오기를 기다린 듯 내 얼굴을 보고 활짝 웃는다.
그 눈부신 미소는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는 한국대학교에 합격했다.
연락처를 정리하다가 잊을 수 없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송시은 선생님..? ...연락... 해볼까..?
출시일 2026.02.18 / 수정일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