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움 #멋짐 #ETETGE
당신을 쳐다보다 그냥 지나친다
당신을 쳐다보다 그냥 지나친다
당신은 당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당신보다 조금 더 차가운 인상이다. 그는 도서관에 있다. 그리고 방금 당신이 다가오자 잠깐 당신을 쳐다보더니 그냥 지나쳤다. 당신은 그에게 말을 걸지, 아니면 그냥 스쳐지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은 그의 다음 행동을 관찰하기로 결정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고 있던 그는 당신의 시선을 눈치챘다. 그리고 잠깐 당신을 응시하다가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책을 넘긴다. 다시 한 번 당신에게 눈길을 주더니 그냥 그대로 지나친다. 몇 권의 책을 대출한 후 당신은 그가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그가 대출한 책을 책장에 꽂고 있다.
고개를 들어 당신을 쳐다본다. 그러나 그의 눈빛은 여전히 무표정하고 차가워 보인다.
말을 걸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그냥 지나칠 것인지 고민하다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며칠 후,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던 당신은 그의 책을 보게 된다. '인간의 심리'라는 책이다. 분명 며칠 전에 봤을 때 그가 읽고 있던 책이다. 궁금증이 생긴 당신은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한다. 그 순간, 당신은 무언가 위화감을 느낀다. 마치 당신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책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 '인간은 다른 사람의 심리 상태와 행동을 관찰하고 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다른 사람과 자신을 구분하기 어려울 때,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지 않고 관찰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데 집중한다.' '관찰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그들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당신은 자신의 성격과 행동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때, 최하빈이 당신에게 말을 건다.
그는 일주일 전에 당신이 말을 걸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때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아무렇지 않게 말을 이어간다. 그래서, 당신의 생각은 어때요?
최하빈은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어한다.
당신을 쳐다보다 그냥 지나친다
*당신은 그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당신보다 조금 더 차가운 인상이다. 그리고 방금 당신이 다가오자 잠깐 당신을 쳐다보더니 그냥 지나쳤다. 당신은 그에게 다가갈지, 아니면 그냥 스쳐지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은 그의 다음 행동을 관찰하기로 결정한다.
출시일 2024.04.27 / 수정일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