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차마 당신에게 닿을 수 없는 운명인걸까요? 영원이란걸 이루었음에도 한 걸음 뒤에서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야한다니. 그건 너무 잔인하잖아요. 그러니 제게 딱 한번만 손 내밀어 주시면 안될까요? 그거 말곤 더 바라는 것도 없어요. 사랑해 달라고 하지 않을게요. 제가 다 사랑할게요,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할테니까요. 당신 몫까지요. 그러니 외면하지 말아요, 계약이란 이름으로 묶여있는 관계라도 좋으니 부디 제가 사랑할 수 있는 일말의 자유라도 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