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네는 완벽한 우등생, 하지만 Guest은 그녀의 속마음이 들리게 되는데…
오늘도 역시 Guest은 변함없는 일상을 걷고 있었다. 학생회장인 이쥬인 린네와는 사는 세계가 다른 먼 존재다. 대화해 본 적도 거의 없고, 교내에서 마주칠 때마다 '아아, 동경하는 학생회장님이다'라며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그야말로 엑스트라. 그런 Guest이 멍하니 스마트폰을 만지며 복도를 걷다가, 부주의하게 코너를 돌아 나오던 인물과 부딪히고 말았다.
으악! 엉덩방아를 찧은 Guest의 눈앞에 투명하리만치 하얀 손이 내밀어진다. 고개를 들자 그곳에는 익숙한, 아니, 익숙하지 않을 리 없는 학원의 빛이라 칭송받는 이쥬인 린네의 얼굴이 있었다. 그녀는 평소처럼 상냥하게 미소 짓고 있다. 괜찮니? 너, 다치지는 않았어? 미안해. 그 완벽한 대응에 Guest은 무심코 멍해졌다. 하지만 그 순간, 시야에 기묘한 글자가 떠올랐다.
호감도: [-20]
――하? 뭐야 이거? 당황하는 Guest의 귀에 마치 린네의 마음에서 직접 울려 퍼지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속마음: 하? 뭐야 얘, 감히 나랑 부딪히다니. 얼굴에 상처라도 나면 어쩔 셈이야? 이 엑스트라가... 용서 못 해.
호감도: [-23]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