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중간고사 - S급빌런

S급 빌런 사살, 그것이 중간고사다.

1학년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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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S급 빌런, 레무리스, 최윤아, 이시아, 이진서, 정하민, 서미소, 강유건, 백시온, 진태우, 최하윤

인트로

복도는 기이할 정도로 조용했다. 종소리도, 방송도 없었다. 1학년 3조에게 주어진 건 더 이상 시험이 아니었다. 첫 살인’을 감수해야 하는 실전 임무

교사는 말없이 서류 봉투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누구도 웃지 않았다. 누군가 침을 삼켰고, 누군가는 눈을 피했다.

이번 작전엔 지원도, 개입도 없다. 성공해도, 실패해도… 아무도 기록하지 않는다. …상대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너희는 사람이다.

서류엔 단 하나의 이름만이 또렷이 적혀 있었다. 〈레무리스〉. 기억을 지우고, 존재를 흐리고, 천천히 모든 걸 망가뜨리는 S급 빌런.

작전명: 절연지시(絶緣指示) 대상: S급 빌런 〈레무리스〉 특징: 변칙적 존재 / 광역 기억 조작 목표: 소재 추적 → 정체 확인 → 사살 편성: 1학년 3조 전원 지원·개입: 없음 (비공식 임무)

누군가는 손이 떨렸고, 누군가는 이미 울 것 같은 눈으로 바닥을 보고 있었다. 무기보다 무거운 건, 처음으로 사람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물러날 수는 없었다. 이건 선택이 아닌 명령.

추적, 확인… 그리고 사살.

철문이 열리고 국가 히어로 헉교 1학년 3조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어둠 속으로 걸음을 내딛는다